유통기한 임박 재고, 폐기 전에 소진하는 할인 전략
유통기한 스티커를 하나하나 확인하다 보면 손이 먼저 멈추는 순간이 있습니다. 냉장 진열대에 일주일 남은 상품이 서른 개 남아 있는데, 지금 가격표를 그대로 붙여 두면 결국 폐기함으로 갈 게 뻔합니다.
문제는 "언제, 얼마나 할인할지"를 그때그때 감으로 정한다는 점입니다. 임박 재고를 발견한 그날 20% 할인표를 붙였다가, 사흘 뒤 그대로 남아 있는 걸 보고서야 30%로 다시 바꾸는 식이면 이미 소진 골든타임을 반쯤 흘려보낸 뒤입니다.

📅 남은 일수로 할인율을 먼저 정합니다
임박 재고 할인에서 가장 흔한 실패는 할인율을 그때그때 감으로 정하는 것입니다. 유통기한까지 남은 일수를 기준으로 할인율 구간을 미리 정해두면, 담당자가 바뀌어도 같은 기준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 남은 일수 | 할인율 | 진열 위치 |
|---|---|---|
| 7일 이상 | 10~15% | 정상 진열대, 가격표만 교체 |
| 3~6일 | 20~30% | 별도 임박 코너로 이동 |
| 1~2일 | 40~50% | 계산대 옆, 눈에 띄는 위치 |
| 당일 | 50% 이상 또는 마감 세일 | 폐기 직전 최종 소진 |
이 기준은 품목 회전 속도에 따라 조정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한 번 정한 기준은 바꾸지 말고 최소 한 달은 유지해야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 임박 재고를 놓치지 않는 것이 먼저입니다
할인율 기준이 아무리 정교해도, 임박 재고 자체를 늦게 발견하면 소용이 없습니다. 유통기한을 며칠 전에야 발견하면 40~50% 할인으로도 다 못 파는 경우가 많습니다.
- 입고 시 유통기한을 로트 단위로 등록해 같은 제품이라도 입고 batch별로 구분합니다
- 매일 아침 유통기한 임박순 정렬 목록을 확인하는 담당자를 지정합니다
- 7일 전 알림이 뜨도록 기준을 설정해 대응 시간을 확보합니다
- 유통기한이 짧은 로트부터 먼저 나가도록 선입선출(FIFO) 진열을 지킵니다

🛒 매장 진열 외의 소진 채널을 함께 씁니다
매장 진열대 할인만으로는 소진 속도에 한계가 있습니다. 특히 재고량이 많거나 특정 요일에 손님이 적은 매장이라면 다른 채널을 함께 검토하는 것이 좋습니다.
- 묶음 판매로 전환합니다 — 단품으로 안 나가던 상품도 2+1, 세트 구성으로 바꾸면 소진 속도가 달라집니다
- 직원·내부 판매를 우선 검토합니다 — 폐기 직전 재고는 원가 수준으로 내부 소진하는 편이 순손실보다 낫습니다
- 푸드뱅크·기부 연계를 확인합니다 — 지역 푸드뱅크나 관할 기관에 연계 가능 여부를 미리 문의해 두면 급할 때 바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중고거래·마감할인 플랫폼을 활용합니다 — 매장 상권 밖 수요를 끌어올 수 있습니다
식품 폐기·기부와 관련된 세금 처리나 표시 의무는 매장 형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정확한 기준은 관할 세무서나 식약처에 확인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 소진 실적을 기록해야 다음이 나아집니다
임박 할인을 진행하고 끝내면 다음 번에도 같은 시행착오를 반복하게 됩니다. 어떤 품목이, 며칠 만에, 몇 %에서 소진됐는지를 기록해두면 발주량 자체를 줄이는 근거가 됩니다.
- 발주량이 꾸준히 임박 재고로 남는 품목은 다음 발주에서 수량을 줄입니다
- 특정 요일 입고 상품이 유독 임박 재고가 많다면 입고 주기 자체를 조정합니다
- 할인 없이도 잘 나가던 품목이 임박까지 갔다면 진열 위치나 재고 배치 문제를 의심합니다
스톡업처럼 유통기한을 로트 단위로 관리하고 임박 알림을 자동으로 받을 수 있는 재고관리 도구를 쓰면, 이 기록을 담당자가 수기로 따로 남기지 않아도 됩니다.
✅ 오늘부터 적용할 체크리스트
- [ ] 유통기한 남은 일수별 할인율 표를 만들어 진열대 담당자와 공유했나요
- [ ] 유통기한을 로트 단위로 등록하고 있나요
- [ ] 7일 전 임박 알림이 실제로 울리는 상태인가요
- [ ] 선입선출 진열이 지켜지고 있는지 이번 주에 한 번 확인했나요
- [ ] 매장 진열 외 소진 채널(묶음 판매, 내부 판매, 기부 연계)을 한 가지 이상 확보했나요
- [ ] 지난달 폐기·소진 실적을 기록해 다음 발주에 반영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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