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 손실률(로스율)이 자꾸 늘어난다면 확인해야 할 것들
재고실사를 마치고 나니 시스템 수량은 300개인데 창고에는 278개뿐인 제품이 있습니다. 지난달에도, 지지난달에도 비슷한 차이가 났는데 그때마다 "어차피 오차 범위"라며 넘어갔습니다.
문제는 이 차이가 매달 쌓이면 연말 결산에서 수백만 원 단위의 손실로 잡힌다는 것입니다. 로스율이 자꾸 늘어난다면 지금 원인을 짚어야 합니다.

📊 로스율, 정확히 뭘 재는 숫자인가
로스율은 장부상 재고와 실제 재고의 차이를 금액 또는 수량 기준으로 나타낸 비율입니다. 계산식은 간단하지만, 어느 기간과 어느 기준으로 재느냐에 따라 숫자가 크게 달라집니다.
| 구분 | 계산 방법 | 참고 기준 |
|---|---|---|
| 수량 기준 로스율 | (장부 수량 − 실사 수량) ÷ 장부 수량 × 100 | 품목별 관리에 적합 |
| 금액 기준 로스율 | (장부 재고금액 − 실사 재고금액) ÷ 매출원가 × 100 | 전체 손익 관리에 적합 |
업종마다 다르지만 일반 소매·유통 기준으로 금액 로스율이 1~2%를 넘어가면 원인 점검이 필요한 수준으로 봅니다. 3%를 넘는 달이 두 번 이상 반복된다면 일회성 오차가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일 가능성이 큽니다.
🔍 로스가 발생하는 지점 세 가지
로스는 크게 세 갈래에서 발생합니다. 어느 유형인지 구분하는 것만으로도 대응 방향이 달라집니다.
- 입출고 기록 오차: 실물은 이동했는데 시스템에 반영이 늦거나 누락된 경우. 바코드 스캔 없이 수기로 처리하는 구간에서 가장 자주 생깁니다.
- 파손·유통기한 폐기: 실물이 실제로 없어졌지만 폐기 처리를 시스템에 남기지 않은 경우입니다.
- 도난·분실: 매장·창고 내부 또는 배송 과정에서의 유실로, 반복되는 특정 위치·품목·시간대 패턴이 있는지가 판단 기준입니다.

📋 재고실사로 원인 좁히기
막연히 "차이가 난다"에서 멈추지 말고, 아래 순서로 좁혀가면 원인이 훨씬 빨리 드러납니다.
- 품목별 차이를 금액순으로 정렬합니다. 단가가 낮은 품목의 개수 오차보다 고단가 품목 1~2개의 오차가 전체 로스율을 더 크게 흔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 위치별로 나눠서 같은 품목이 여러 창고·매장에 있다면 어느 위치에서 차이가 몰리는지 확인합니다.
- 최근 입출고 이력을 역추적합니다. 실사일 직전 2주 동안의 입고·출고·이동 기록에 스캔 누락이나 수기 입력이 있는지 봅니다.
- 같은 담당자·같은 시간대 패턴이 반복되는지 확인합니다. 특정 교대조나 특정 담당자의 처리 구간에서만 오차가 몰린다면 프로세스 문제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 과정을 실사할 때마다 반복하면, 몇 달 지나지 않아 "이 품목군은 원래 이 정도 오차가 난다"는 기준선이 생깁니다.

🛡️ 손실을 줄이는 현장 조치
원인 유형이 정해지면 조치도 그에 맞게 나눠야 합니다. 모든 로스에 같은 대응을 하면 효과가 없습니다.
| 원인 유형 | 즉시 적용할 조치 |
|---|---|
| 입출고 기록 오차 | 반품·교환도 당일 안에 시스템에 반영, 바코드 스캔 구간 확대 |
| 파손·폐기 | 폐기 시 반드시 조정 거래로 기록, 폐기 사유 코드 구분 |
| 도난·분실 | 고가 품목 위치 CCTV 사각 확인, 출고 시 2인 확인 절차 |
품목 수가 늘어날수록 수기 기록에 의존하는 구간이 로스의 진원지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재고관리 프로그램에서 입출고 즉시 자동으로 재고가 갱신되고 조정 이력이 남는 구조로 바꾸면, 다음 실사에서 어느 구간이 문제였는지 되짚기가 훨씬 쉬워집니다. 스톡업도 조정 거래와 실사 기록을 남기는 구조로 이 부분을 지원합니다.
✅ 정리 체크리스트
- [ ] 이번 달 로스율을 금액 기준으로 계산해 1~2% 기준선과 비교했는가
- [ ] 로스가 입출고 오차·폐기·도난 중 어느 유형인지 구분했는가
- [ ] 실사 차이를 금액순·위치별로 정렬해 원인을 좁혔는가
- [ ] 폐기·반품 처리를 당일 안에 시스템에 기록하고 있는가
- [ ] 고가 품목·특정 위치에 별도 관리 절차를 두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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