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주점(ROP) 계산법: 언제 주문해야 품절을 막을까
발주점이란 무엇인가
발주점(ROP, Reorder Point)은 재고가 이 수준까지 내려오면 다시 주문해야 한다는 기준 수량입니다. 너무 일찍 주문하면 재고가 쌓이고, 너무 늦게 주문하면 입고 전에 품절이 납니다. 발주점은 이 타이밍을 수량으로 못 박아 줍니다.
"감으로 떨어지면 주문하는" 방식의 가장 큰 문제는, 주문해도 입고까지 시간이 걸린다(리드타임)는 점을 놓친다는 것입니다. 발주점은 이 리드타임을 핵심 변수로 다룹니다.
기본 공식
> 발주점 = (일일 평균 판매량 × 리드타임) + 안전재고
- 일일 평균 판매량 × 리드타임 = 주문하고 입고될 때까지 팔려나갈 양(리드타임 수요)
- 안전재고 = 수요·공급 변동에 대비한 완충 재고
예시: 하루 평균 50개 팔리고, 공급사 리드타임이 7일, 안전재고가 100개라면:
- 리드타임 수요 = 50 × 7 = 350개
- 발주점 = 350 + 100 = 450개
즉 재고가 450개까지 줄어들면 그 즉시 발주해야, 0에 닿기 전에 새 물량이 도착합니다.
안전재고가 없으면 위험한 이유
안전재고를 빼고 발주점을 리드타임 수요(350개)로만 잡으면, 모든 것이 "평균대로" 흘러갈 때만 품절을 면합니다. 현실에서는 수요가 평균보다 늘거나 입고가 하루이틀 밀리는 일이 흔하고, 그때마다 품절이 납니다. 안전재고는 이 변동을 흡수합니다. (안전재고 계산은 별도 글에서 자세히 다룹니다.)
발주점과 발주량은 다르다
발주점은 "언제 주문할까"이고, 발주량(주문 수량)은 "얼마나 주문할까"입니다. 둘은 별개입니다.
- 발주점 → 주문 시점 결정
- 경제적 발주량(EOQ) → 1회 주문량 결정 (발주비와 보관비의 균형)
둘을 함께 쓰면 "재고가 450개로 떨어지면, 한 번에 1,000개를 주문한다"처럼 규칙이 완성됩니다.
실무 적용 팁
- 품목마다 다르게: 리드타임과 판매 속도가 제각각이므로 발주점도 품목별로 계산해야 합니다.
- 리드타임을 실측으로: 공급사가 말하는 리드타임과 실제 리드타임은 다를 수 있습니다. 과거 입고 기록으로 평균과 최댓값을 확인하세요.
- 시즌 반영: 성수기에는 일일 판매량이 올라가므로 발주점도 높여야 합니다.
- 자동 알림 활용: 품목 수가 많으면 사람이 일일이 재고를 보고 발주점을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재고가 발주점에 닿으면 자동으로 알려주는 시스템이 품절을 크게 줄여줍니다.
마치며
발주점은 재고관리에서 품절과 과잉을 동시에 막는 가장 실용적인 도구입니다. 공식 자체는 단순하지만, 정확한 일일 판매량과 실제 리드타임 데이터가 있어야 의미 있는 숫자가 나옵니다.
재고가 기준 수량에 도달했을 때 자동으로 알림을 받을 수 있으면, 사람의 깜빡임에 의존하지 않고 발주 타이밍을 지킬 수 있습니다.